#이맥스 #마스터 #1년 #의미
2022-11-23 Note emacs mastering notes oneyear- 22/11/23–04:32
- 어제 저널에 적은 글이다. 중요한 주제라 따로 빼 놓는다.
Mastering Emacs in one year guide 를 읽고 나서 쓴 글
https://github.com/redguardtoo/mastering-emacs-in-one-year-guide/blob/master/guide-en.org
- 이맥스 1 년 걸려? 그럼 누가해?
1 년 안에 마스터 하는게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여기에 커스텀을 하지 말고 리스프 배우지 말고 등등 뭐 이야기를 해놨더라. 자세한 이야기는 보지 않았다.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근데 1 년 안에 마스터하기 라고 하면 누가 시작을 할까? 사실 텍스트 에디터 자체를 가지고 뭔가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소모적인 시간은 학생 때나 가능하다. 근데 학생들은 바빠서 지름길만 찾기 때문에 1 년 안에 마스터하기 이런 말은 쳐다 보지도 않을 것이다. 빔 정도는 사용하겠지만 빔을 이맥스처럼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극히 소수 일 것이고 대부분 터미널 보조 도구 정도로 사용하게 된다. 나도 그랬다. 텍스트 에디터라는 큰 골격에서 전체를 아우르는 맥락을 이해하기에 이맥스는 훌륭하지만 그 앞에 큰 장벽이 놓여 있는 것도 사실이다.
- 이맥스는 개발자가 아니면 안쓸거다
개발자가 아니라면 굳이 배워야 할 의미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개발자가 아니였는데 이맥스를 사용하게 되면 일종의 개발자가 된다. 개발자라는 개념이 참 애매하다. 예전 시점에서 보면 지금 사람들은 기술에 익숙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내다 보자면 미래 세대는 모두가 개발자의 소양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말 안하겠지만 지금 사람들의 눈에서는 그럴 것이다. 지금 파워포인트 엑셀을 다루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지금 시점에는 개발자가 아니라면 이맥스를 배운다는 것은 넌센스이다. 납득 불가다.
- 미래 세대를 위하여
향후 세대는 다르다. 긴 안목에서 정말 필요한 도구라면 차근히 배워나가는게 좋겠다. 프로그래밍 언어와 연계해서 그림을 그리면 쉽게 할 것이다. 이게 당장 돈, 학점 등으로 판단되는 경우 이맥스 같은 녀석들은 배우는게 고역이다. 나에게 포토샵 관련 툴을 배워라? 안한다. 순수한 동기가 있다면 그 과정은 배움이고 재미이고 게임과도 같다. 프로그래밍 해야 되니까 배워야되 이러면 하기 싫다. 포지션을 잘 잡아야 한다. 필요로 강요하는 것 만큼 고약한 게 있나? 뭐가 필요한데? 당신이 필요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필요가 아니다. 우리는 모른다고 말하는게 맞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조합가능한 유연한 도구를 가지는게 여러모로 유용하게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