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저널
2024-09-30 Journal Note journalTODO #데일리저널
영감
# 2024-09-30
## 찰스핸디 스승님 한권의책으로
그를 만난다.
## 용어 뽑아내기 ten 생성
그러면 자동완성 사용
## 태그 영어 제한 디노트 관리와 다르게
홈피 태그 너무 많아 지저분. 통제 태그로 정리
## 홈피 싱글 폰트 사이즈 줄이기
## 홈피 가이드 철학
보는 방법 용어사전까지
## 노트의 구분 왜 이렇게?
저널 노트들 블로그 문서로 확장.
기록 잘 하면 문서는 인공지능이 써도 될듯.
내가쓴것 -- 서지정보 있는것과 없는것.
조테로 링크 있는것 책 웹 위키 등 메타워드도 여기해당, 즉 존재하는 것.
이해를 위해 참고를 위해 가지고 있는 것.
있는것은 요약으로서 가치 일뿐
내가 쓴것에 중심.
개념어 토픽워드
책은 방대한것. 토픽 왕창. 하나가 지식 베이스. 그럼에도 목차 개념어 연결 고리. 개념어 추출. 목차 편집.
책 - 하이라키 개념트리. 모든 챕터 분해 가능. 개념어 같은데 다른 이야기라면? 설명 방식 사례 다른 것. 관점도 개념어 일부.
개념서? 개념어 집합소 전체상. 개념서의 주제를 다루는 책들로 개념의 확장. 추가 서술.
분야별 개념서 존재 이유.
사람 저자 누구 무슨 책 작업 맥락 통합
책은 개념어 몇개. 특별한 개념어 이런것들.
지식트리개념 연관.
## 온오프 대면 소통 진실 변화
사람을 위하는 일이라면 사람으로 보여야
## 이맥스 지식관리 첨단
도사들의 향연
## 허접 아름다움
허접하길 즐겨라.
## 24시간
주어진 진실 이 것뿐
## 조선의 아인슈타인
100년전
(찰스 핸디 2022)
- 찰스 핸디 2022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세계적인 경영사상가이자 경영철학의 대가 찰스 핸디가 손주들에게 전하는 때론 냉철하고 때론 다정한 응원의 편지“이토록 삶의 모든 문제를 다룬 책이 있을까? 그는 가히 내 인생의 구원자다” -아마존 독자노련하고 따뜻한 인생 선배로서 전하는 삶의 지혜와 철학 세계…
(민태기 2023)
- 민태기 2023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 독립운동의 기반에 상대성이론이 있었다? 전국에서 물리학 교양 강연이 열리고 달 탐사와 로켓, 드론이 언론에 대서특필되던 시대, ‘과학의 나라’ 조선을 읽는다. 아인슈타인, 하이젠베르크, 슈뢰딩거가 전 세계 과학계를 뒤흔들던 그때 우리 과학자들 역시 폭넓은 국제…
TODO 최무영 교수
(최무영 2019)
TODO 심볼 수식 입력
어렵다. 쉬운 방법은? 기억하지 않고 찾는 방식
- 파이썬 코드와 상호 변환하는 방법
- 쭉 보여주고 고르는 방법
#기호-심볼 Neuper (2023) Efficient LaTeX Editing With Emacs
핸드라이팅 노트 #삼성노트 #리눅스
괜찮네. 이렇게 쓰면 될 것 같다.
- Zwettler, Felix 2024 “flxzt/rnote Sketch and take handwritten notes”
인공지능 검색 엔진 SKT 1년 무료 뭔가 프로 뭐가 있길래?
아 5달러 API 무료. 이맥스 바로 연동
gptel 기본
;; Perplexity Chat Models
;; Model Price per 1M tokens
;; llama-3.1-sonar-small-128k-chat $0.2
;; llama-3.1-sonar-large-128k-chat $1
;; Open-Source Models
;; Model Price per 1M tokens
;; llama-3.1-8b-instruct $0.2
;; llama-3.1-70b-instruct $1
;; default options
;; https://perplexity.mintlify.app/guides/pricing
(setq
gptel-model "llama-3.1-70b-instruct"
gptel-backend (gptel-make-openai "Perplexity"
:host "api.perplexity.ai"
:key user-perplexity-api-key
:endpoint "/chat/completions"
:stream t
:models '(;; has many more, check perplexity.ai
"llama-3.1-sonar-small-128k-chat"
"llama-3.1-sonar-large-128k-chat"
"llama-3.1-8b-instruct"
"llama-3.1-70b-instruct"
)
(“Perplexity AI PRO” n.d.) “Perplexity”
Perplexity is a free AI-powered answer engine that provides accurate, trusted, and real-time answers to any question.
Perplexity Pro은 무제한 Pro Search, 업그레이드된 AI 모델, 무제한 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 및 API 크레딧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입니다.
무제한 Pro Search Pro Search은 복잡한 질문에 대한 긴 답변을 위한 가장 강력한 검색 기능입니다. (하루 300회 이상)
무제한 파일 업로드 Claude 3.5 및 GPT-4o와 같은 모델을 이용하여 이미지, 문서 등에 대해 질문하십시오.
업그레이드된 AI 모델들 더 나은 답변과 긴 컨텍스트를 위해 GPT-4o, Claude 3.5, Sonar, Llama 3.1 405B와 같은 최신 AI 모델을 선택하세요.
API 크레딧 매월 $5의 텍스트 생성 API 크레딧을 즐기세요. Perplexity의 온라인 LLM은 낮은 대기 시간으로 최신 정보를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프롬프트
이렇게 해도 되나?
나의 하루는 단순하다. 하루 대부분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만 두드린다. 마우스는 거의 건들지도 않는다. 사용하는 것은 이맥스 뿐 이다. 메신저, 소설 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다. 자주 가는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도 없다. 언제나 휴대폰은 고요하다. 하루 3 번 딥워크가 지나면 밤이 온다. 9시에 자고 4시에는 일어난다. 그는 디지털 미니멀리스트이다.
내가 원래부터 그런 부류는 아니었다. 성인 ADHD 환우로서의 삶을 다루는 나의 다른 블로그에서 이야기 해왔던 것 처럼 빈 수레가 요란한 삶을 살았다.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은 그를 무기력한 패배자로 낙인 찍었다. 그는 실존적 공허의 고통에서 놓지 않은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글쓰기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도 글로 일단 쓰면 견딜 수 있는 무언가가 된다. 쓰는 행위 안에 치유의 힘이 있다.
나는 이제 알고 있다. 삶이 주는 질문 말이다. 시련 마저도 선물이었다. 내가 살면서 겪어온 문제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두의 문제이다. 나는 삶으로 겪은 바를 하나 하나 정리해야 했다. 고민해온 글쓰기 목적에는 치유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맥스라는 텍스트 에디터를 만나고 나서 지식을 기록하고 다루고 집중하여 하루를 온전하게 살게 되었다. 이제 지식을 확장하는 방법까지 나아가야 한다. 단순히 기억 도구에서 시작하여 창조의 도구로 완성돼야 한다. 또한 평생 함께 할 동반자여야 한다. 창조하는 이에게는 은퇴가 필요할까?
분명히 나는 지나치게 집착하고 있다. 때론 위태로워 보인다. 나의 현실의 무능이 주는 무시와 경멸을 받아 낼 여유가 없다. 불안을 품고 산다. 그럼에도 나는 오늘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왜? 나의 길에 내가 없기 때문이다. 모든 ‘너’ 들에 대한 연민. 특히 모든 아이들을 위해… 나는 다시 새벽에 일어난다. 고요함이 주는 지혜로 오늘을 산다.
잠시만 질답
- 당신을 위한 질문들
- 글쓰기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 집중을 방해하는 온갖 요소들에서 온전히 집중하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 준다.
- 디지털 미디멀리즘을 실천하게 된 계기?
- 성인 ADHD 진단 받은 이후 내가 집중력이 흐트러지기 쉽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것은 되도록 주변의 것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맥스 텍스트 에디터로 글쓰기 코딩 시간관리 등 모든 작업을 합쳤다. 그리고 생각없이 보곤 하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도 사용하지 않게되었다.
- 수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나 활동?
- 옛사람들의 기억이 담긴 거리나 건물들을 구경하고 자연과 더불어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대부분 걸으면서 오디오북을 듣는데 이 과정에서 지식도 쌓게 되고 많은 영감을 얻는다.
- 딥워크 루틴?
- 새벽에 일어나서 조용한 가운데 3시간 정도 이맥스로 일을 한다. 일은 대부분 OrgMode로 지식 노트를 기록하는 과정이다. 3-4시간 딥워크를 하루 3번 정도 진행한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가족과 보낸다. 물론 쉴때는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조용히 오디오북을 듣는다. 오후에 30분 이내로 낮잠을 잔다. 나는 이를 브레인워시라고 부르는데 컨디션 회복에 중요하다. 낮잠 마저도 나의 딥워크 루틴이라고 할 수 있다.
- 글쓰기를 통해 얻은 깨달음?
- 글을 쓸때는 항상 깨어 있다는 것이다. 분명 고통스러운 일들이 있으나 글을 쓰기 시작하면 온전히 기록하는 과정에 빠져든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과정에서 에고에 휩싸여 살던 내가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봐진다. 여기서 기쁨을 얻는다. 물론 배움의 즐거움으로 살기 때문에 지식을 기록하는 보람이 크다.
- 이맥스 장단점?
- 이맥스를 독학하다보니 배우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걸린 것 같다. 그럼에도 키보드를 사용해서 내가 다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집중력있게 다룰 수 있다 보니 작업 흐름 측면에서 굉장히 효과적이다. 그리고 Org-mode 를 이용해서 모든 것들을 기록하고 연결하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제텔카스텐 방법과 유사하면서도 나는 나름의 방법을 찾으면서 지식 관리를 도전해 보고 있다. 특히 ADHD로 살면서 겪어온 어려움들을 이맥스와 같은 다재다능한 도구로 충분히 도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번역어 문제
신우승 (2022) 현대 한국어로 철학하기: 철학 개념어 번역어 문제 - 전기가오리
(코디정 2024)
- 코디정 2024 “생각의 기술: 바로 써먹는 논리학 사용법” 흔히 논리학이라고 하면 19세기 이후의 논리학을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로 대표되는 전통 논리학을 복원하면서 독자들이 쉽게 논리 지식을 얻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수학자들이 제안하고 일부 철학자들이 응답해서 정립된 19세기 이후의 논리학은 그 탐구 범위가 좁다. 2,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전통 논리학과 달리, 수리 논리학이라는 이름을 갖는 그것은 인간 머릿속에서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것을 배제한 채, 표현된 문장 중에서 참과 거짓을 ‘판별하는 학문’으로 논리학을 축소시켰다. 인간은 무엇이든 생각하고, 그 생각을 표현한다. 인생의 모든 것은 생각과 표현으로 이루어지고, 생각과 표현을 통해 생겨난 성과가 행복과 부와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에 관한 다양한 스킬이 궁리되었다. 하지만 지금껏 알려진 기존 지식은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그 유용함이 달라지기 때문에, 잘 정리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수리 논리학은 ‘이미 표현된 것’만을 다루고, 어떤 표현이 ‘참’이고 어떤 표현에 오류가 있는지 안내해 주지만, ‘인간의 머릿속’에는 무수히 많은 거짓과 오류가 자연스럽게 서식한다는 점에서 실생활에서 활용하기 어렵다. 인간의 생각과 표현에 관한 표준은 없는 것일까? 어떻게 생각이 탄생하고 어떻게 오류가 발생하는 것일까? 어떻게 거짓이 전속력으로 퍼지고 또 어떻게 지식이 확장되는 것일까? 왜 사람들은 말도 안되는 것을 고집하며 감정적으로 반응하기까지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 우리는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우리는 그 통찰을 통해, 더 나은 생각을 하고, 더 효과적인 표현을 고를 수 있으며, 일을 더 잘하고 더 멋진 성과를 낼 수 있다. 더 잘 소통하면서 더 좋은 평판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해답을 논리학이라는 이름으로 제안한다.
(코디정 2023)
- 코디정 2023 “괘씸한 철학 번역 - 한국어 문제” 한국어로 번역된 서양 철학은 어렵다. 한국어로 쓰여 있음에도, 한국인이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 도대체 번역 과정에서, 아니면 한국어에 무슨 사건이 있었길래, 한국어로 번역만 되면 철학이 종잡을 수 없는 학문이 되고 마는가? 어째서 철학책을 읽을 때마다 독자는 지혜를 구하기는커녕 자신의 문해력을 한탄해야 하는가?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이며, 고발장이자 보고서이다.저자는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영어 번역본과 두 권의 한국어 번역본을 비교하면서 주요 단어들을 엄밀하게 분석한다. 이 분석은 명확성, 난이도, 정합도, 소통 가능성이라는 네 가지 요소에 대해 각각 80회에 걸쳐 수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양 철학의 본모습을 가린 일본어의 장막이 벗겨진다.서양 철학의 정수를 회복해 주는 것은 별게 아니다. 한국인이 평범한 생활에서 사용하는 보통의 단어로 철학하면 된다. 그런데 수많은 단어가 범람하는 이 시대에, 어디까지가 한국어인가? 저자는, “학생들이 카페에 모여 나누는 대화 속에서, 직장인이 식사하면서 혹은 술을 마시면서 주고받는 언어 속에서,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정치인들이나 시민활동가들이 청중에게 호소하는 문장에서 평범하게 사용하는 단어, 그것이 우리 한국어”라고 선언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순수이성비판〉에서 서양 철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38개의 단어를 선별하여, 영어 번역어를 기준으로, 기존의 일본식 단어를 분석한 후 더 알맞은 우리말을 제안한다.이 책의 목적은 평범한 한국어로 서양 철학의 정수를 회복하는 것에 있다. 그 목적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한국어로 철학하기를 방해하는 일본어 족쇄의 존재가 밝혀진다.
- 존 스튜어트 밀 2024 “자유론 새번역” 정미화 and 코디정 그동안 1859년 「자유론」의 지혜를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에게 전하기 위한 출판사들의 노력이 있었다. 먼저 기존 번역본에 대한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 독자는 적지 않은 번역서 중에서 어떤 책을 골라 읽어야 할지 고민한다. 기존 번역본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유론 새번역」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번역서를 세상에 내놓는다. 독자의 시간, 나무의 목숨이 준 기회, 그리고 존 스튜어트 밀의 위대한 영혼, 어디에도 어울리지 않는 번역이라면, 새로운 번역은 무용한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21세기를 사는 한국인들이 평범한 우리말로 읽을 수 있는 번역이며, 밀의 목소리가 들리고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더 명료하게 전해지는 장점이 있다. 밀의 「자유론」은 인류의 지성을 몇 단계나 높여준 인류사에 빛나는 고전임에도 우리나라 독자들을 괴롭히는 장애물, 기존 번역본이 넘기 힘들어했던 어려움이 있다. 단어, 문장, 맥락 세 가지 점에서 비롯되는 난관이다. 두 가지는 밀의 고유한 특성이고, 한 가지는 영국의 지식 문화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밀의 어휘력은 19세기 평범한 영어 수준을 크게 웃돈다. 밀의 어휘만을 좇다 보면 우리말이 엉망이 된다. 밀이 전하려는 의미를 놓치지 않고 정확히 표현하면서도 평범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기 쉬운 우리말 어휘력이 필요했다. 게다가 밀의 문장 구조가 길고 복잡하다. 그래서 번역자는 원문의 구조에서 벗어나 자꾸 의역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실제로 번역자의 그런 도피 행각이 지금껏 「자유론」 번역의 문제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을 번역한 정미화 선생은 이 두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은지 성공적으로 보여준다. 원문의 긴 문장을 거의 그대로 우리말 문장으로 가져오면서도 구조적으로나 의미적으로나 투명하고 자연스럽다. 독일과 프랑스 등 대륙의 고전은 사상가의 독창적인 사유가 자기만의 고유한 언어 논리로 펼쳐진다. 그래서 독자(번역자)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저자의 논리와 의견을 집중해서 따라가면 저자가 선물하는 지혜를 얻는다. 그러나 영국의 고전은 많이 다르다. 영국인들은 자기 견해를 밝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과거의 역사적 사건과 사례들을 먼저 정리하고 제시하는 문화가 있고, 이런 관습 때문에 영국인의 저작은 하나의 영국사 혹은 세계사 같은 면모를 보인다. 밀의 저작도 마찬가지여서,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끊임없이 고찰하고 거론하며 비교하고 예증한다. 그래서 주장?반론?재반박의 논리 구조로 글이 서술된다. 이런 사료적 특징을 잘 정리하면서 이해하면 굉장히 풍요로운 책이 된다. 반면 역사적 맥락과 논리 구조를 외면하고 저자의 결론적 의견만을 좇으면 너무 어수선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 이것이 「자유론」 번역의 세 번째 장애물이었다. 독자를 위하여 우리는 지금껏 출간된 「자유론」 번역 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석을 준비했다. 「자유론」의 메시지뿐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와 해설을 더하는 데 힘썼다. 저자의 주석과 역자(편집자)의 주석은 그 위상이 같지 않다. 전자는 본질이지만, 후자는 취향이다. 전자는 책과 한몸이 되는 주석이지만, 후자는 번역을 거들 뿐이다. 그래서 밀의 주석은 본문에 직접 반영하였고, 역자(편집자)의 주석은 각주로 덧붙이면서 본문과 분리했다. 문체는 경어체를 사용했다. 10년 전 이 책을 기획했을 당시, 우리는 우리말 새번역의 실험으로서 마치 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체험을 만들어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우선 「공리주의」, 「여성의 종속」 번역을 통해 그런 실험 작업을 검증하면서 밀의 우리말 번역문 스타일을 만들어 왔다. 번역가 정미화 선생과 함께한 구어체 번역이었다. 왜냐하면 밀의 저작은 단순히 지식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치 법정에서 변론하는 것처럼, 일관된 목적을 갖고 독자를 설득하려는 문체이기 때문이었다. 반말이든 존댓말이든 번역의 정합성에는 차이가 없었고, 오히려 경어체가 자칫 낯선 문장으로 번역되는 것을 막아주면서 밀의 진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독자가 고전을 읽으면서, 누구의 도움없이 이해하고, 스스로 머릿속에서 정리할 수 있는 번역, 그런 목표를 품으며 오랫동안 준비한 책을 독자에게 전한다. 한편으로는 부끄럽지만, 또 한편으로는 밀의 통찰과 지혜가 아름다운 우리말로 독자에게 전해지리라는 희망으로 설렌다.
브랜던 로열 2016 “탄탄한 논리력” 정미화
사람을 움직이는 말과 글에 비밀은 없다 오로지 명쾌한 논리만 있을 뿐! 한 번만 읽어도 머릿속 ‘논리의 틀’이 확 잡히는 가장 실용적인 입문서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으로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다. 무엇 하나 기댈 때 없고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문제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그것과 관련된 정보를 모으고, 올바른 방식으로 분석해서 믿을 수 있는 결론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 부당한 제안 속에 숨겨진 허점을 찾고, 달콤한 말 속에 감추어진 모순을 찾아 그 순간을 내게 유리한 상황으로 만드는 힘, 그것을 우리는 ‘탄탄한 논리력’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학교에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논리의 핵심을 담고 있다.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 논증과 명제를 꿰뚫는 가장 방법으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내용을 담았다. 왜 같은 말을 해도 내 말은 먹히지 않는지 고민하거나, ‘논리’가 필요할 때마다 작아짐을 느끼는 이들, 더해서 자신의 말과 글과 생각이 좀 더 스마트하게 되기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권한다.